서울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직장인 남성 김 모 씨는 최근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져 한방병원을 찾았다. 김 씨의 경우 처음에는 흔하게 나타나는 어지럼증이라 생각해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오히려 더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됐다고 한다.

승현석 장덕한방병원 원장은 “어지럼증을 방치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어지럼증은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우리 몸이 특정 부위에 생긴 이상에 의해 보내는 경고 신호이다”며 어지럼증에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실제로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귀의 전정기관 이상에 의해서 생기는 말초성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내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내과 질환 어지럼증, 소뇌경색, 뇌간경색과 같은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 등이 있다. 특히, 중추성 어지럼증은 결코 가볍지 않은 뇌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을 동반한 어지럼증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어지럼증의 병원 치료 방법으로 양방치료와 한방치료를 협진해서 받는 양·한방 협진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약치료와 같은 한방치료는 혈행 개선과 신경안정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양방치료와 협진해서 받으면 환자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승현석 원장은 입원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승 원장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정확히 모르고, 어지럼증 및 동반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심하게 힘든 경우에는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입원 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지럼증의 경우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하게 나타나는 질환임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어지럼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면, MRI 검사, MRA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기기를 갖추고 있으면서, 양·한방 협진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경과 전문의와 한방 전문의가 협진하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